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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자막뉴스] 참사 현장 700m 앞두고...'관용차' 내부서 의문의 1시간 / YTN

2022-11-07 15,045 Dailymotion

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한 시각은 밤 11시 5분입니다.

참사가 발생한 지 50분이나 지난 뒤입니다.

앞서 이임재 전 서장은 대통령실 인근 집회 대응을 지휘하고, 밤 9시 24분에 근처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.

참사 현장과 채 3km도 떨어져 있지 않았고, 이 무렵 뭔가 심상치 않은 상황을 전달받았다는 점에서 대체 왜 현장 도착이 늦었는지가 의문으로 남아 있었습니다.

경찰청 특별감찰팀이 이 전 서장의 구체적인 동선을 일주일 만에 공개했습니다.

길에서만 1시간 넘게 허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
이 전 서장은 23분 만에 식사를 마친 뒤 밤 9시 47분에 관용차에 올라 이태원으로 출발했고, 10분쯤 지난 10시 무렵 녹사평역 인근에 도착했습니다.

녹사평역에서 이태원파출소까지는 불과 700m 남짓.

걸어가도 10분 정도면 닿는 거리입니다.

하지만 이 전 서장은 이때부터 1시간이나 지난 밤 11시쯤, 이태원역 인근에 내려 걸어서 파출소로 향했습니다.

교통 정체로 현장 진입이 안 되자 계속 우회를 시도했다는 게 이 전 서장 해명입니다.

수많은 사람이 생사의 기로에 선 골든타임을 이 전 서장이 길에서 보낼 때 어떤 대응을 했는지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습니다.

이 전 서장은 차 안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받아 심각성을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감찰팀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
하지만 상황보고서에는 이 전 서장의 현장 도착 시각이 참사 발생 5분 뒤인 밤 10시 20분으로 기재돼 그 경위도 밝혀야 할 부분입니다.

이 전 서장뿐 아니라, 서울경찰청 간부들은 참사 발생 3시간 뒤에야 청사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
총체적인 경찰 지휘부 공백이 참사를 키웠다는 지적이 커지는 가운데, 자초지종이 수사를 통해 명확히 규명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

YTN 우철희입니다.


[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.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.]

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1107162556064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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